2008. 2. 11. 12: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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폐허가 되 버린 숭례문
대한민국 국보1호 숭례문이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.
사람이 죽은 것도 아니고 태어나서 한 번 만져 본 적도 없는 숭례문인데 새벽에 TV를 통해 보던 화마에 삼켜버린 숭례문의 모습에 왜 제 가슴이 그렇게 타들어 갔는지 모르겠습니다.
이 모습은 이제 볼 수 없습니다..
수 많은 전란에도 꿋꿋하게 6백년을 지켜왔던 대한민국 국보 1호이자 서울의 랜드마크인 숭례문은 단 5시간만에 까만 재로 변해버렸습니다.
초기 진압만 제대로 됐다면...
분명 초기진압만 제대로 됐더라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.
연기만 나던 그 때, 좀더 적극적으로 화재 진압을 했더라면 이런 참담한 일은 벌어지자 않았을 것입니다.
이정도면 초기에 진압할 수 있었을텐데...
소방청과 문화재청이 서로 책임을 떠안지 않으려 안일하게 대처하다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 사라져 버렸습니다.
수 백년 문화유산보다는 개인의 안위가 우선이었겠죠?
이렇게 되면 안되는거였다
미적지근한 초기 대응으로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불길은 보란듯이 1,2층 누각을 모조리 삼켜버렸습니다.
'보아라... 이것이 너희들이 치루어야 할 댓가다' 라며....
국보 1호 숭례문이 저런 처참한 상황을 겪게 만든 우리는 죄인이다
아직 화재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
하지만 그것이 방화이건 전기 누전이건 우리는 역사앞에 떳떳할 수 없을 것입니다.
제발...저 위 높으신 분들...이제는 좀 정신차렸으면 좋겠습니다...
또 한번 화마의 쓴 소리를 듣기 전에.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