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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딩입맛제주아재
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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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6. 7. 3. 13:24 삶은달걀

사이가 좋아 보이는 베트남 모자(母子)


친구녀석이 오랜만에 서울에 왔다.
대전 가면 늘 보는 친구지만 서울에서 보니 색다른것이
아무래도 내 구역(?)이라 그랬나보다...

얼떨결에 친구놈이 서울 관광을 시켜줘야 할 외국인 3분과 함께 동행을 하게 됐다.
그래도 그 녀석보단 서울물을 많이 먹어본지라
여기가 어떻고 저기가 어떻고 참견은 할 수 있었으니...

외국인 손님들은 요리와 관련된 사람들이었다.

나이가 지긋하신 중국인 아저씨는 '중국 황실 요리 전수자'...
위 사진에 있는 다정해 보이는 모자(母子)는 베트남에서 왔는데
어머니가 요리사란다.
아들되는 홍(Hong)은 나이가 스물 둘이었던가 스물이었던가...--;
암튼 영어를 무진장 잘 했다.

중국어를 전공한 친구놈은 중국 아저씨를,
난 베트남 모자를 전담 마크하며 명동을 누볐다.

중국어,베트남어는 도저히 알아듣지도 못하겠고
홍과 영어로만 대화를 했다.
물론 난 내가 아는 몇 안되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가까스로...

생전 처음으로 외국인들과 오랜 시간을 보냈다.
처음엔 꿀먹은 벙어리처럼 말 한마디 못하고
과묵하게 존재감을 숨기고 있었으나 어찌어찌 말문이 터지니
재밌기도 하고 나중에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으나
짧은 영어가 그것을 방해했음에 속이 쓰렸다.
프로그래밍에서도 그렇고 영어는 여러가지로 내 발목을 잡는다.
영어를 확 정복해버리고 싶지만... 포기하련다 -_-;;

홍과 그의 어머니를 보면서
참 다정한 모자지간이란 생각이 들었다.
뒤이어 내 부모님 생각이 난건 당연한 것이었다.
고생만 하신 엄마,아빠...
아들놈이 못나서 여행한번 못시켜드리는것에 내심 죄송스럽다.
내년에는 가족여행한번 갈 수 있을까...
posted by 초딩입맛제주아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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