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7. 1. 8. 09:35
음악
14살때 처음 서태지를 본 이후 지금껏 그를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었다.
그는 청소년 시절 나의 우상이었고
만인이 인정하는 천재 아티스트였다.
오늘 웹서핑중 문근영의 KTF광고에 쓰인 음악 "앤 디자인(& design)"의
조덕배의 노래 "나의 옛날 이야기" 표절 논란 뉴스를 보다 꼬리말에 달린
어느 한 네티즌의 "서태지" 관련 글을 본 나는,
말 그대로 엄청난 충격에 머리가 아파온다.
80년대 말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
희대의 사기그룹으로 밝혀진 Milli Vanilli(밀리바닐리)라는 그룹의 정체를 알게 됐다.
그리고 서태지의 "난 알아요"가 밀리바닐리의 "Girl You Know Its True" 라는 곡을 표절했다는
그 네트즌의 주장에 그 곡을 찾아 듣게 되었다.
확실히 비슷했다.
반주도 그랬고, 랩 스타일도, 들으면 금방 "난 알아요"를 연상케했다.
하지만, 표절인가에 대한 판단은 쉽게 할 수 없을 것 같다.
그래도 조금은 씁쓸한 이유는
그를 마치 신과 동등하게 여겨왔던 나에 대한 묘한 배신감일까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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표절설은 떠돌긴했으나 정말일줄은... 랩과 힙합을 한국에 소개한 인물로서 음악사에 역할로 만족해야하는 걸까요...
솔직히 전 표절이라고 과감히 말은 못하겠습니다...
그런데 그냥 들으면 난 알아요가 떠오른다는것 뿐...
미국에서 사는 교포들 많을텐데, 이의제기하지 않았다는게 더 신기한네요.
표절은 어느 일정부분 도용한게 대부분이지만, 난 알아요같은 경우는
번안수준이라고 봐야죠.
정작 미국 언론에선 표절곡이라고 단 한 번도 거론하지 않았는데 무슨 ㅋㅋ